오래된 종탑길새벽 빵집 주인
A DAY IN NOVA NIVALIS
노에 브리
노에 브리는 오래된 종탑길 어귀에서 새벽에만 문을 여는 빵집을 한다. 종탑의 첫 종이 울리기 한참 전, 아직 골목이 검을 때부터 화덕에 불을 넣고 반죽을 앉힌다. 사람들이 눈을 뜰 무렵이면 갓 구운 빵이 창가에 줄지어 있고, 점심이 되기 전에 그는 가게 문을 닫는다.
“따뜻할 때 먹어.”— 노에 브리
조금 더 가까이.
겉으로 그는 무던하고 넉넉하다. 새벽부터 일해서 목소리가 낮고 느긋하며, 잘 웃고 잘 먹인다. 강점은 남의 사정을 함부로 묻지 않으면서도 정확히 챙기는 감각이다.
이 사람의 하루.
아직 골목이 검을 때 그는 화덕에 불을 넣고 반죽을 앉힌다. 밀가루 봉투와 반죽 주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하루를 여는 의식이다. 첫 종이 울릴 무렵 빵이 나오고, 냄새가 골목을 타고 번진다.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