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쇄소 골목의자 목공소 주인
A DAY IN NOVA NIVALIS
세바 톨
세바 톨은 인쇄소 골목에서 의자만 만드는 목공소를 연다. 식탁도 선반도 만들지 않고 오직 의자만 — 스툴, 등받이 의자, 흔들의자, 아이용 낮은 의자까지. 그는 사람이 앉아 한숨 돌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을 자기 일의 전부로 삼는다.
“앉으세요, 잠깐이라도.”— 세바 톨
조금 더 가까이.
세바는 느긋하고 손이 정직하다. 급하게 만들지 않고, 나무의 결을 거스르지 않는다. 손님과 나무 이야기를 즐기고, 아이들이 대팻밥을 가지고 놀게 내버려 두고, 잘 만든 의자에 사람이 앉아 한숨을 내쉬면 흐뭇해한다.
이 사람의 하루.
아침에는 밤새 말린 나무를 살피고, 결을 보며 오늘 만들 의자를 정한다. 낮에는 서서 대패질을 하고 다리를 맞춘다. 소나와 나무를 나누고, 벨의 극장 좌석을 보수하러 다녀오기도 한다.


